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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서울 정상회의, 녹색회복 의지 결집 - 차기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디딤돌 마련
  • 기사등록 2021-06-11 1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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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포용적 녹색 회복’을 실현하며 그 막을 내렸다



지난 30‧31일 개최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포용적 녹색 회복’을 실현하며 그 막을 내렸다.

국내 최초 다자 기후정상회의인 P4G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개도국의 녹색 성장을 위한 지원 확대와 파리협약 목표(2050 탄소중립 달성) 이행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먼저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은 자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온실 가스 감축,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존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특사로 임명한 존 케리 미국 특사는 31일 열린 정상 토론 세션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세 가지 목표가 필요하다. 탄소 집약적 화석연료 사용 폐지, 청정에너지 기술보급과 이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개도국과 관련된 기후금융을 2024년까지 2배 증가시킬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개발 도상국의 녹색 성장을 돕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전했다.

30일 정상 연설 세션에 참석한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그 어떤 정부도 혼자만의 힘으로 녹색 산업혁명을 이룰 수 없고, 막대한 기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국제협력이 필수”라며 “영국은 R&D 투자, 기술개발 등을 통해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또한 “독일은 2045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기후 재원을 위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 지속가능한 100년 개발계획 채택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의 정상급 인사들은 이에 대해 자국의 녹색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 사회의 탄소 중립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우리는 2100 델타 계획이라는 100개년 지속가능개발계획을 채택했다”며 방글라데시의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어 “방글라데시가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기후 취약국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지역 주도적인 적응 솔루션을 추진하는 것이다. 우리는 P4G 정상회의 참가국으로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녹색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우리는 이후의 기후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보다 조화로운 접근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선진국들은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역량을 통해 탄소 감축을 진행하고, 이에 모든 이해 관계자가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포용적 녹색 회복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리커창 중국 총리 또한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고 개발도상국의 고충 해결 지원히 특히 중요하다”며 “중국은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공약, 15차 생물다양성협약 등 당사국 총회 주최 등 저탄소 및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회복을 통한 코로나19 회복

이러한 제 P4G 서울 정상회의 참여국들의 연대와 의지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문으로 채택된 ‘서울 선언문’ 을 통해 결집됐다.

‘서울 선언문’에는 ▷녹색회복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대응 ▷각 나라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등이 담겼다.

이에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38개 참가국과 세계경제포럼(WEF)·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9개 국제기구가 지지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또한 개인 명의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난 3일 ‘감사트윗’으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국의 리더십 복귀를 환영한다”며 “‘2050 탄소중립 여정은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발언에 공감하며, 한미간 기후 공조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도 트위터를 통해 “P4G 정상 연설에서 제안해 주셔서 토론세션이 한층 풍성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는 민관협력 체제를 강화한 정상회의로, 수십 개국의 정상과 국제지구, 기업,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했다.

기후변화 대응 여정의 중대한 성과

국내에서는 P4G 준비기획단이 ▷이케아 코리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SK텔레콤 ▷삼성전자▷ 효성티앤씨 ▷쿠팡 ▷풀무원 ▷플리츠마마 ▷트리플래닛 ▷세계자연기금(WWF) ▷대림미술관 등 23개의 국내외 기업·공공기관·비정부기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P4G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P4G 서울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유연철 단장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에 대해 “개도국, 선진국이 한자리에 모여 녹색 협력을 위한 각자의 계획과 의지를 천명했다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의 여정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국에서 첫 개최된 다자 기후정상회담인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녹색 패러다임 확산에 기여했다. 나아가, 선진국 중심의 기후 변화 논의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녹색 성장이 추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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