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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134㎏ -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 절약 성과 바탕으로 법제화 논의 본격화
  • 기사등록 2021-07-11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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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134㎏,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무려 222㎏에 이른다.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 한국사무소(소장 임형준)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7일 공동으로 주최한 ‘먹거리 Waste 해결을 통한 일상에서의 탄소 중립 법제화 방안’ 토론회가 각계각층의 열띤 참여와 대화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은미 의원을 포함,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박수현 동서대학교 교수, 유현수 셰프, 탁명구 식생활교육 네트워크 사무총장, 박웅두 정의당 농어민위원회 위원장, 송남근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과장, 김종민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 홍연아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김두림 서울노원초등학교 교장, 겔라레 나더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먹거리 문제는 좁게는 식량 위기에 따른 기아 문제, 크게는 기후 위기에 직결됐다”며 “정치는 이 사실을 시민들 사이에 공론화시키고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설득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WFP와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을 진행 중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김춘진 사장도 축사로 “국민 1인당 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134㎏,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무려 222㎏에 이른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정책과 실천전략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유현수 셰프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두레유에서 지난 두달 동안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을 진행한 성과를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탁명구 식생활교육 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함께 먹거리 손실을 저감하는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학교 급식실에서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을 시도한 서울노원초등학교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김두림 교장에 따르면 2020년 12월 한달 동안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1인당 잔반량이 149.4g(2019년 평균)에서 113.2g으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지속가능한 참여를 위해 WFP와 연계한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또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음식물 폐기량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짚었다.

강은미 의원은 “국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식품 생산 및 식문화가 주요한 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국회에서도 입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형준 WFP 한국사무소장은 “일상에서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이 3년째에 접어들면서,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의 다양한 시도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또 “개인은 먹을 만큼만 먹어 건강을 챙기고 음식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배고픈 사람들까지 돕는 이 캠페인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법제화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

한편 WFP 한국사무소는 2019년부터 일상에서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개인은 먹을 만큼만 먹어 건강을 지키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껴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WFP에 기부하는 '1석 4조' 캠페인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로부터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WFP 한국사무소는 국회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가운데 WFP를 지지하는 소모임 ‘제로헝거리더스’ 소속 국회의원 24명(7월 현재)과 앞으로도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캠페인 법제화를 위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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