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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기존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백두대간 관광열차 이용객이 3개월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백두대간 관광열차 이용객이 10만1천2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코레일 등은 이를 기념해 이날 봉화 분천역에서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10만명 대표 고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관사와 승무원을 격려했다.

백두대간 관광열차는 경북도, 산림청, 강원도, 충북도, 코레일이 손을 잡고 만들었다.


접근성이 열악한 백두대간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 지역특산물 판로개척,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했다.

지난 4월 12일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천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백두대간 관광열차는 순환열차(O-트레인)와 협곡열차(V-트레인)로 나눠 운행한다.

순환열차는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 모두 4량이다.

서울역과 수원역에서 출발해 제천·태백·영주 등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하루 4회 운행한다.

가족석, 연인석 등 곳곳에 전망 경관 모니터를 설치해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협곡열차는 아기 백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경북 북부 봉화지역의 분천·양원·승부역과 강원도 철암역 등 중부내륙의 절경을 자랑하는 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한다.

지붕에는 태양열 발전판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복고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천장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관람 시야를 최대한 넓혔고 개폐식 창문을 설치했다.

분천∼철암 간 27.7㎞를 1시간 10분 간 운행하는 이 열차는 시속 30㎞로 달리는 초저속 열차이다.

화장실과 에어컨 설비는 없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백두대간의 우수한 철도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생태체험, 힐링 열차"라며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철도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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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20 1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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