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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 호 러시아 에서 발사 실용위성
지난 08월 23일 아리랑5호 발사는 박근혜 정부 및 미래창조과학부 최초의 우주발사 사업이다. 국내 우주발사 사업으로는 지난 1월30일 나로호 발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아리랑5호는 발사 후 4분39초만에 페어링 분리를, 15분14초만에 고도 550㎞ 상공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분리된 아리랑5호는 발사 후 32분만에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정상궤도 진입을 알렸다. 하지만 트롤 지상국과의 교신은 위치 추적이 원활하지 않아 위성궤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대전에 있는 항우연 위성정보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5시간56분 후인 23일 오전 5시36분께 이뤄질 예정이다. 항우연이 교신 신호를 분석하고 나면 23일 오전 6시30분께 비로소 위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와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6월부터 총 사업비 2천381억원을 들여 개발한 아리랑5호는 국내 최초로 합성영상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해 구름이 많이 끼는 등의 악천후와 야간에도 고해상도로 지구를 정밀 관측하는 전천후 지구 관측 위성이다.

기존 아리랑2·3호는 가시광선을 사용해 햇빛이 없는 밤이거나 구름이 끼는 날에 지상을 관측하지 못한다. 반면 SAR은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波)를 사용한다. 마이크로파는 가시광선보다 투과율이 좋아 구름을 통과할 수 있다.

아리랑5호는 550㎞ 상공에서 밤과 낮, 하루 두 번 한반도를 관측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기존의 아리랑2·3호와 더불어 하루 네 번 한반도를 관찰하는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상률 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은 "향후 4개월에 걸쳐 아리랑5호의 보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고 1m 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며 "아리랑5호는 해양 유류사고, 화산폭발 같은 재난 감시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공안전, 국토·자원 관리, 환경감시는 물론 북핵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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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03 1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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