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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생존 위협하는 물 문제 촉진” -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2024 공동포럼] - ‘생존 위기 시대 물관리 대전환’ 주제로 물 분야 대응 취약점 논의 - 수질·수량·수생태계 통합 활용··· 체계적인 물 관리 연구·정책 공유
  • 기사등록 2024-03-27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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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물환경학회와 대한상하수도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년 공동학술발표회'가 지난 21일 

           DCC에서 열렸다.  


한국물환경학회가 주관하고 대한상하수도학회와 공동주최한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2024년 공동학술발표회’가 2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됐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생존 위기 시대 물관리 대전환’을 대주제로 미래 세대에 집중해 구성됐으며, 물 환경과 상하수도의 세부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탁월한 전문가가 좌장을 맡아 세션을 구성하고 발표논문을 심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구가 줄고 있는 지금 외국의 우수한 인력들을 국내로 유입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중심의 ‘국제화 세션’도 특별히 기획돼 진행됐다.

박준홍 (사)한국물환경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가 진행되며 녹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문제점들이 발견되는 등 이미 수질 문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우려로 대두되고 있다”며 “물 관리의 한계점은 이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물 관련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지향 (사)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작년에 가뭄·침수 등으로 국가적으로 손실이 매우 컸다. 이제는 물 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생존 위기 시대, 대전환을 이끌 미래 세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미래 세대가 이번 학술발표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정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축사에 나선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이제는 수자원을 수질, 수량, 수생태계를 통합하고 전부 활용할 수 있는 물 관리에 관한 연구를 통해 물 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물 분야에서의 기후변화는 일상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측하고 정책화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물 분야의 사고는 예측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되돌아갈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도 환경부는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와 활발히 교류하면서 물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에게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물 접근’ 필요

이번 학술발표회 특별세션에서 바바라 마틴 AWWA 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비스 이사는 ‘미국의 물 문제 : 현재와 미래(US Water Challenges : Present & Future)’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수도협회(이하 AWWA, American Water Works Association)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상수도 전문가 단체로서, 가입된 약 4300개의 회원사와 5만명 이상의 회원은 미국 식수의 거의 80%를 공급하고 폐수의 절반을 처리하고 있다.

바바라 마틴 이사는 “설문조사 결과, 과거 팬데믹 기간 중 미국 정부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의 가치를 전파하면서 오히려 물 산업의 현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후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물 산업의 여러 가지 큰 과제가 나타나며 다시 상황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프라 노후화에 따른 갱신 및 교체 필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물 공급 보장 ▷문제점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수자원의 가치에 대한 대중의 이해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으며, 이 중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물 문제로 심각하게 고갈된 물 자원을 꼽았다.

그는 “충분한 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 동부 해안도 물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제는 물 자원 계획 및 관리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전 세계의 물 문제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키우고, 다 같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정책과 연구를 진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나올 해결책들은 모든 사람에게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물 접근을 보장하면서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 환경보호라는 모든 요구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고 보충했다.
 

         '생존 위기 시대 물관리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

          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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