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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에서 적조에 의한 피해가 처음 발생했다.

여수시는 돌산읍 두문포 박모씨의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 키우고 있던 돌돔 8만 6천여 마리가 지난 5일 오전 집단 폐사했다고 6일 밝혔다.

여수시 등은 박씨가 육상에 있는 양식장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적조 생물이 포함된 해수가 유입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일 여수시 화정면 개도 인근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전날까지는 경남 남해와 가까운 돌산읍 동쪽 바다에만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적조가 서쪽 해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 해역에는 적조생물이 250~3천960 cells/ml의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온도 25.4~26.5도로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화정면과 인접한 고흥 해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여수시·고흥군은 총 13만t의 적조 방제용 황토를 마련하고 적조띠가 발견된 해역에 대한 현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해성 적조는 1995년부터 거의 매년 발생했다. 전남지역에서도 지금까지 어패류 2천190만마리가 폐사하는 등 45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3년에는 어패류 869만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큰 피해를 남기기도 했다.

도내에서는 2008년 9월 이후 현재까지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으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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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6 2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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