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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기후변화 토크콘서트 ‘기특한 만남’ 청주대 개최
녹색실천은 희생이 아니라 ‘이기적인 즐거움’
요즘 정치인, 영화감독, 소설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이 갖가지 주제를 놓고 개최하는 토크콘서트가 붐을 이루는 가운데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이색토크쇼가 열려 이목을 끌고 있다.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패널로 참석해 대학생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지난 22일 청주대학교 음악관에서는 재단법인기후변화센터와 충북그린캠퍼스협의회가 공동주최한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기특한 만남’이 열렸다.

‘기특한 만남’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특별한 만남’의 줄임말로,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기후변화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패널로 참석해 대학생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좌장을 맡은 청주대 조경학과 문석기 교수는 “기후변화는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직면하게 될 직접적인 문제”라며 “기특한 만남은 미래세대를 위한 토크콘서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상훈 소장은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주제로 신성장동력인 저탄소 재생에너지의 활용과 ‘그린경제’가 실현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의 도시상을 소개하며 “독일은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국가정책으로 추진 중이며 덴마크 205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 홍보대사면서 녹색실천 공익광고 등에 출연하는 등 평소 환경보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준 탤런트 공현주씨는 본인의 환경활동에 대해 소개하며 “녹색실천은 희생이나 절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을 위한 ‘이기적인 즐거움’이니 여러분들도 ‘즐겁게’ 실천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아울러 KT 종합기술원 그룹컨설팅지원단 손진수 PEG상무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경영을 소개하며 “새로운 녹색산업이 탄생한다기보다 기존의 산업이 녹색화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기존의 산업을 어떻게 녹색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여러분들의 미래도 푸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하게 학생 신분으로 참석한 청주대학교 환경공학과 3학년 우지윤 학생은 “젊고 건강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패널 주제 발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 설국열차가 현실화 될 수 있는가’ 등의 각종 질문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패널 주제 발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 설국열차가 현실화 될 수 있는가’,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녹색실천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생에너지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지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재)기후변화센터는 오는 11월 서울대학교에서 다섯 번째 ‘기특한 만남’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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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24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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