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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산림청, 참나무 살리기 '손잡다'3일, 북한산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실시환경부(윤성규 장관)와 산림청(신원섭 청장)은 상호 협력해 북한산 국립공원의 참나무시들음병 등 산림병해충에 적극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공동방제 행사는 3일 북한산국립공원 빨래골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 부처가 지난 8월22일 협업행정협의회 발족 이후 첫 시행하는 공동 사업으로 현장의 현안에 공동 대응해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협업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교단체들도 참가한다. 행사장은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산127-1이다.

현재 북한산 내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린 피해목은 약 158만본으로 추정된다. 지난 3년간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15만본에 대한 벌채 및 훈증처리를 진행하고 회생이 가능한 피해목은 끈끈이롤트랩을 이용한 방제작업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상당수의 감염목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감염목 중 13% 정도는 피해가 심해 회생이 어려운 실정이다. 더 큰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이 시급하다. 벌채 훈증 대상은 20만4000본(고사4.1%, 심한피해 8.8%)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이란 참나무에 광릉긴나무좀이 들어가 곰팡이를 퍼뜨리고, 번식한 곰팡이가 나무의 도관을 막아 수분·양분 이동을 차단되어 말라죽는 병이다. 광릉긴나무좀은 우리나라 토착종으로 그 동안 피해가 없었으나, 지구온난화 및 참나무의 서식밀도가 증가했다. 피해증상은 해발 100~600m 정도의 활엽수림 동쪽지역에서 가슴높이 지름이 20cm 이상의 큰나무나 단목 또는 군상 형태로 피해가 발생한다. 심하게 침해받는 나무는 빨갛게 마르면서 고사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 병해충관리와 공원관리의 전문성을 보유한 양 부처 간 공동협력 방제사업에 대한 사회 안팎의 관심이 높다. 향후 효과적 방제를 넘어 생태계 피해 최소화와 국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부처간 협력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동협력 방제사업과 관련해 환경부 정연만 차관과 산림청 신원섭 청장은 “앞으로도 양 부처는 서울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산림을 보존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국립공원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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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06 15: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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