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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사용 가능성도 우려

최근 베트남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포도에서 허용 기준치의 최고 5배에 달하는 잔류 살충제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농업지역개발부는 최근 한달간 외국산 과일, 채소류 등 104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상품 3종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살충제 성분을 발견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특히 북부 라오까이성을 통해 반입된 중국산 포도의 경우 허용 기준치의 3∼5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품은 또 온종일 직사광선에 노출돼도 썩지 않는 점으로 미뤄 방부제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식물보호국은 밝혔다.

이들 포도는 남부 호찌민 지역의 도매시장을 거쳐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상품은 당초 판매원가가 ㎏당 6천동(300원)이었으나 `미국산 포도'로 둔갑해 ㎏ 당 2만∼4만동(1천원∼2천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포도는 흐린 껍질이 엷은 흰색 분말 층에 싸여 있고 신맛이 나며 씨앗이 많이 들어 있는 반면 미국산 포도는 어둔 색의 껍질에 당도가 훨씬 높고 씨앗이 1∼2개에 불과하다.

미국산 포도는 통상 ㎏당 9만∼10만동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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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16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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